Small Business Benchmarks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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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과 세무 상담을 하다 보면 현재 경기가 어떤 지, 동종 업계의 다른 사람들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등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아무래도 회계사는 다양한 업종의 여러 고객들의 회계/세무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듣는 얘기도 많을 것이고 현재의 경제 상황을 잘 알 것이라는 생각 이시겠죠. 사업을 하시면 내가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는지, 수익성은 이 정도면 괜찮은 지 궁금하신 것은 당연하지만 회계사로서 안내 드리는 정보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게 마련 입니다.

국세청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Benchmarks 지표를 홈페이지에 공시 합니다. Benchmarks는 업종별로 매출액 대비 비용의 평균 비율을 산출하여 공시하는 자료입니다. 국세청에는 납세자들이 신고하는 tax return과 activity statements의 방대한 Data가 있습니다. 세무신고를 직접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고 할 때 업종을 기재 하게 되어 있는데 신고한 업종 코드를 이용하여 업종별 자료 산출이 가능합니다.

Benchmarks 지표는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수치와 업종별 평균 수치를 비교함으로써 사업 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먼저 ATO Benchmarks라고 검색을 하시면 국세청의 해당 사이트에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여기서 먼저 업종을 찾아야 합니다. 업종은 A부터 Z까지 구분하여 찾기 쉽도록 배열해 놓았으며, 정확히 일치하는 업종이 없다면 유사한 업종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업종을 찾아 들어가면 매출액 범위에 따른 비용의 평균 비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매출이 50만불 이하인 식당의 경우 업종 평균 인건비 비율은 18-28%, 렌트는 13-19%로 확인 되며, 이 수치와 비교하여 지금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인건비나 렌트가 적정 수준인지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렌트의 경우 적정 시장 가격을 반영한다고 볼 때 그 비율(렌트/매출)이 높다면 그 만큼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는 사업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건비도 평균 수치보다 높다면 매출에 비해 너무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므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겠지요.

ATO Benchmarks는 사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가끔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세금 부담을 줄이고자 현금 매출을 누락 신고하는 경우에는 매출 감소에 따른 비용의 Benchmarks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를 세무 신고하지 않는 경우 인건비 수치가 비정상 적으로 산출 됩니다. 국세청에서는 이처럼 세금 신고 내역이 Benchmarks의 평균 범위를 많이 벗어나는 경우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여 세무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이 일부 납세자들은 Benchmarks를 역이용 하기도 합니다. 현금 매출을 누락할 때 Benchmarks 수준으로 맞추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하지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다른 용도로 사용 되기도 하지만 Benchmarks는 분명 사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입니다. 한번쯤은 Benchmarks를 활용하여 사업이 잘 운영 되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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